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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애플 'Spring Forward (2015)' 행사

국내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에 애플의 'Spring Forward' 행사가 있었습니다.

발표 순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애플 티비를 언급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로 "HBO NOW"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HBO CEO가 나와 잠시 발표를 했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제품은 없었고 기존 재품을 $99 -> $69로 인하했습니다.



HealthKit의 연장선으로 ResearchKit을 발표했습니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실태조사를 불특정 다수에게 실시할 수 있으며 이미 미국내 병원과 협력중에 있습니다. 이 ResearchKit은 OpenSource로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맥북이 발표되었습니다.



새로운 맥북은 수년간 디자인 변경이 없던 '맥북 에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는게 이해가 빠를 듯 싶습니다. 

간단히 사양을 정리하자면

-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2304 x 1440, 226ppi)

- 2파운드 (0.92kg)

- 1.1~1.3GHz 듀얼코어 Intel Core M

- 8GB DDR3 메모리


정도 긴데 Intel Core M 프로세서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초 저전력 설계 프로세서이다보니 성능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5세대 브로드웰 14nm 공정으로 설계, 생산 되었고 하스웰기반 i5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실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거죠.




키보드 또한 새롭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나비식 매커니즘을 통해 키의 어느 부분을 누르더라도 안정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트랙패드 또한 개선되었는데 포스터치(Force Touch)라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압력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는 애플워치에도 적용된 압력감지 기능으로서 OS X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현재 새로운 맥북과 맥푹프로레티나(맥프레)13인치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악세사리로 판매되는 트랙패드에도 빠른 시일내에 적용됐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호불호가 매우 갈릴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우측에 이어폰 단자를 제외한 포트가 단 하나뿐입니다.

USB-C type 을 기본으로 충전과 USB, Thunderbolt, HDMI 등을 하나로 합쳤다는 건데요.

애플은 이에 대해 선에 연결해 놓고 쓰는 사용보다 마치 아이패드처럼 충전 후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사용 환경을 제시했습니다.



그와 함께 어댑터를 판매하는 센스;;;;

USB-C type과 HDMI(or VGA), USB3.1.1 로 확장 할 수 있습니다. 이 액세서리는 거의 필수 가 아닐까 싶네요.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1,590,000원 부터 시작합니다. 맥프레 13인치와 같은 가격입니다.

성능이냐 휴대성이냐의 차이네요.



컬러 또한 아이폰과 같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가지 색상으로 나오네요.




다음은 애플 워치가 발표되었는데 6개월만에 출시소식을 알리는 것 치곤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 새로운 기능보단 애플워치를 위한 앱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더 집중했다고 보여집니다.

iOS 8.2가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Watchkit으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 질 듯 합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긴 아쉬우니 주변에서 궁금해 할만한 사항 몇가지를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Q1. 아이폰이랑 같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것 아니냐?

A. 결론은 맞습니다. 아이폰5부터 사용가능하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폰과 통신하는 어디까지나 아이폰의 '주변기기' 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주머니를 들락날락거리던 폰 대신 "짧은 사용" 즉, 진동 느낌 -> 주머니에서 폰 꺼냄 -> 메세지 확인 -> 다시 주머니로 넣음 의 과정에서 '주머니에 넣고 빼고' 부분을 생략하게 해주는 거죠. 또한 진동 또는 소리를 듣기 위해 몸에 항상 가까이 두어야 했던 스마트폰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움을 주는 용도로도 쓰이기 때문에 아이폰과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 나온 삼성 기어S의 경우 유심칩이 들어가서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이 가능하다고 하죠.)


Q2. 가격은?

A. 가격은 저렴한 순으로 '애플워치 스포츠' < '애플워치' < '애플워치 에디션' 순입니다.

가격은 시계줄에 따라 변동되며 38mm 모델과 42mm 모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성사이즈와 남성사이즈겠죠?



30만원에서 60만원 정도의 가격을 주고 산 시계라면(천만원은 아예 생각도 안함;;) 못해도 5년 이상은 써야 할거 같은데 애플이 과연 전자제품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난 행사땐 시연하지 않았던 통화 기능도 시연되었구요.



애플워치는 9개국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 1차 출시 됩니다. 



iOS 8.2가 정식으로 발매되면서 애플워치 앱이 생겼는데요.



이런 식으로 아이폰안에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앱을 애플워치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는 듯 합니다. 


이번 애플의 'Spring Forward' 행사는 애플워치의 출시를 알리는 행사가 주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6개월전에 공개되어 버린 스펙과 기능 탓에 놀라움은 반감된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강점은 거대한 혁신보다는 사용자가 느끼기 힘든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쓰며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는 만큼, 새로운 키보드와 포스터치, USB-C type을 통해 무선 컴퓨팅환경을 제시한 대담한 결정, 애플워치를 통한 사용성의 확장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작. 이 모든 것이 거대한 흐름과 계획아래 착착 흘러가고 있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