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맥북 쓰는 사람 많아졌다. 처음 일할 때만 해도 회사에 맥으로 일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른 직원보다 몇 배는 비싼 장비를 사야 한다는 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맥을 쓰는 직원들이 많아진 것뿐 아니라 지금 다니는 회사는 모든 직원이 맥북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맥이 이뻐서 나 회사에 돈이 넘쳐나서가 아니라 정말 업무에도 맥이 필요하고 맥이 더 좋은 능률을 보여주기 때문일 텐데,
하지만
우리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윈도에 익숙해져왔고, 결국 윈도를 쓰듯 익숙해진 방식으로만 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윈도에서 알던 지식과는 다른 방식을 쓰는 맥을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쓰고는 있지만 마우스로 직접 메뉴를 뒤져가며 쓰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포스트는 맥을 힘들게 쓰는 사람들에게 간단하게나마 팁을 주려고 작성한다. 사례는 실제 내 주변 사람들이 몰랐던 것들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겐 이미 알고 있는 초보적인 내용일 수도 있겠다.
서론이 길었고, 먼저 우리가 맥을 쓰다 보면 아래와 같은 이상한 기호들을 많이 본다.
물론 보통은 왼쪽 글씨만 읽겠지 오른쪽 기호 말하는 거다.
여기서 모든 단축키를 설명할 수도 없고 각자 필요한 단축키가 다를 테니 단축키를 찾아봐야 할 상황을 먼저 정리해 보자.
1. 마우스로 어떤 행동을 자주 반복한다.
2. 근데 이 행동이 동선이 매우 길다.
3. 심지어 클릭해야 하는 버튼까지 작아 세밀한 클릭을 필요로 한다.
보통 이 정도가 되면 내가 뭔가 미련한, 비효율적인 짓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를 하나 들자면, 우리가 문서 작성할 때 제목이나 특정 문구를 두껍게(볼드체로) 처리하고 싶다고 하자. 보통 마우스로 원하는 문구를 주욱 드래그해 선택하고, 위쪽에 조그만 버튼들이 빼곡히 들어찬 곳에서 "B" 요놈을 찾아 누르고 또 다른 문장을 선택하고...를 반복한다.
여기서 오른손은 마우스로 문장 선택하고. 왼손은 키보드로 커맨드+B 만 누르면 위와 같은 동작이 된다.(문서 선택도 키보드로 가능하지만 그것까지 바라진 않겠다.) 당연히 두 손으로 하는 게 더 빠르다.
이렇게 단순한 동작인데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
몰라서
인데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했다면 내가 스스로 단축키를 찾아 쓸 수 있다. 그러려면 최소한 단축키 기호라도 읽을 줄 알아야겠고, 친절하게 아래 표에 정리해 두었다. 익숙해 질 때까지 자주 봐두면 점점 맥을 편하게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외우기 힘들다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는 포스팅을 추천해본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백투더맥"에 단축키 심벌을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http://macnews.tistory.com/564
이러고 포스트를 끝내면 결국 "스스로 알아봐 라" 라는 식이기 때문에 실제 엄청 자주, 많이 쓰이는 기능이지만 안타까운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버그를 찾았어요"
"내 노트북이 이상해요"
"ㅋㅋㅋㅋ 여기 이거 좀 봐봐"
"그때 정리한 문서 있잖아ㅡ 거기서 그거 정리한 표만 보내봐"
등등의 상황으로 흔히 말하는 "스샷 "을 찍어 보내야 할 때가 있다. 그럼 보통 아래처럼 보낸다.
아... 안타깝다. 이러지 말자.
이럴땐 화면을 캡처해서 파일을 만들 수 있다. 윈도우에서는 print screen이라는 버튼으로 해결하지만 맥에는 그런 버튼도 없고 아마 대부분 프린트스크린키를 눌러도 이미지가 어디로 저장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맥에서는,
⌘(커맨드) + ⇧(시프트) + 3(숫자)
을 누르면 현재 전체 화면이 캡처되고 바탕화면에 이미지 파일이 저장된다.
근데 이러면 또 필요한 것만 잘라야 하니까 귀찮다. 그래서 보통은,
⌘(커맨드) + ⇧(시프트) + 4(숫자)
를 쓰는데 이럴게 하면 원하는 부분을 자를 수 있게 십자모양의 커서로 바뀌고 원하는 부분만 잘라서 캡처한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이러면 바탕화면에 있는 이미지를 또 가져다 붙여야 한다. 역시 또 귀찮다. 그래서,
⌘(커맨드) + ⇧(시프트) + ⌥(옵션) + 4(숫자)
응 이거 손가락 되게 꼬인다.
아무튼 이걸 사용하면 스샷을 복사한 상태가 된다. 이걸 메일이든 카톡이든 하는 곳에 붙여넣기(⌘ + v : 아 이건 진짜 알겠지..) 하면 된다.
개인적으론 손가락이 꼬이는 게 불편해 ⌘ + ⇧ + 4를 즐겨 쓴다.
요렇게 캡처해서 쓰자.
가까운 사람에게 이걸 알려줬더니 모든 곳에서 남용하기 시작하더라. 맥에선 인터넷으로 뜬 이미지를 바탕화면으로 드래그만 하면 저장할 수 있다. 이게 더 빠르니까 고생하지 말자.
이미지를 클릭해서 밖으로 주욱 당기면 이미지가 저렇게 빠져나온다.
마지막으로 다른 것들에 비하면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진짜 많은 사람들이 맥을 끌 때 이렇게 끈다.
ㅠㅠ
^ (컨트롤) + eject(맥북은 전원 버튼)으로 쉽게 끄자
이렇게 두 개
이러면 종료냐 재시동이냐고 물어본다. 그리곤 엔터!
맥북을 쓰는 사람은 전원 버튼을 오래 누르면 종료하겠냐고 물어보긴 하는데 이게 더 오래 누르면 강제로 꺼버리기 때문에 불안하다. 웬만하면 쓰지 말고 단축키로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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