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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TEM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 구입기 + 개봉기 + 사용기

레오폴드에서 FC660C를 구입해 사용하던 중 일본직구에 대해 조금 알아봤을 뿐인데 국내 가격보다 엄청나게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 물론 전 모델은 아니고 흑색 영문각인 버전만 유난히 싸게 팔고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링크를 걸기는 좀 그래서 생략..)

다른 버전보다 5~6천엔 정도 저렴했는데 해피해킹을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 무각은 좀 무섭고 백색은 각인이 너무 도드라서 보이는게 걸려 흑각을 선택하게 되었다.

키보드 가격 19,444엔 = 193,182원 (이건 카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인데 그때그때 달라요.)
배대지에서 한국으로의 배송비 (1.25kg, 2,000엔) = 19,800원
세관 통과 부가세 10% = 19,980원
합계 = 232,962원

국내 정식 판매되는 버전이 360,000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데다가
FC660C의 정식 가격이 216,000원이니 조금만 더 보태면 해피해킹을 쓸 수 있는 거다!!
( 이런식으로 "조금만 더 보태면... 
조금만 더 보태면...." 을 반복하면 을 주의하자. )

짧게나마 지나간 FC660C에 대한 사용기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절대 해피해킹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
정전용량무접점키보드 중 리얼포스의 풀배열이 부담스럽고, 해피해킹의 독특한 키배열에 적응하기 힘들다면 선택권은 무조건 레오폴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단지 맥 사용자에다 괴랄한 키배열이 한번 적응만 하면 손가락과 손목에 확실히 무리가 덜간다는 소문때문에 교체 한 것 뿐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해피해킹을 주문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몇번 해봤던 직구는 구매처에서 바로 해외배송이 됐던 제품이라 제품의 배송 상황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반면, 
배대지를 이용하는 배송방법은 확실히 한박자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존에서는 배송완료됐는데 배대지에서 수령확인하는데만 하루가 넘게 걸렸다. 

그렇게 도착한 해피해킹!



생각보다 박스 훼손도가 심해 조마조마...







확실히 레오폴드나 리얼포스와 키감이 다르다.
타건음은 FC660C보다 큰 것 같았다.
이틀정도는 해피해킹의 괴랄한 키배열 때문에 일의 속도가 더 떨어졌다 ㅠㅠ
그 이후론 확실히 손이 움직이는 간격이 줄었고
방향키가 없어 karabiner로 control + hjkl 로 방향키를 설정해버렸다.
덕분에 vi 사용에 가속이 붙게 되었다.

사진의 마우스와 함께 손목, 손가락을 살리기 위한 셋이 완성 되었다.

한달정도 사용해 본 소감 중 단점을 꼽자면,
1. 맥북을 쓰고 있는데 해피해킹을 쓰다 맥북 키보드를 쓰면 손이 꼬인다.
2. 스페이스 부분에 생각보다 빨리 광택이 생긴다. (찾아보니 스페이스만 다른 재질로 만들었댄다;; 왜그런거지...)


추가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앞으로 툭 튀어나온 usb가 되게 걸리적 거렸었는데 3천원 짜리 악세사리로 간단히 해결했다. 구글에서 "우향 꺽임" 또는 "좌향 꺽임"을 검색하면 되는데 해피해킹엔 우향 꺽임이 맞다. (반대쪽엔 usb 포트가 있다.)